에어컨 기사 전망! 에어컨 설치 보조기사부터 일 배울만 할까?

사회생활|2019. 8. 15. 02:00


먼저 에어컨 설치 보조기사를 할까 말까 망설이는 분들은 2부류로 나뉠 껍니다.


하나는 제대로 배워서 주기사가 되겠다고 마음 먹은 사람,

또 하나는 일만 해서 돈이나 받자는 진짜 알바 개념으로 하는 사람.


저는 전자였습니다. 제대로 일을 배워서 주 기사가 되겠다고 마음먹고 뛰어들었죠.

에어컨 설치 보조기사 알바나 아르바이트는 정말로 배울 생각이 있는분만 일하시는걸 추천합니다.


3~4월까진 정말 좋은데요. 하루에 2~3집 다니며 실내기 대수로 5개 미만이고 일도 오후 4시이전에 끝나고 가끔 팀전체 군부대나 관공소 대량 들어가도 점심무렵 끝나고 사수들도 잘해주는 달입니다.


하지만 5월달부터는 사정이 달라집니다. 슬슬 일이 많아지면서 센터 혹은 팀장 오더이든 하루에 5집이상으로 늘어나는 시기입니다.




집마다 시간 약속 다되어있는 상태라서 어느 한집에서 일이 꼬이면 계속시간에 쫓기게 되는데요.

5월부턴 점심 포기하고 일해야 될 때가 부지기수입니다.


사수도 먹자는 소리 안하고 일만 해야되는데 일이 바쁘면 하루 이틀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되면 당연하게 생각 해버리면서 당당하게 팀에서 점심먹는 팀원없다고 이야기를 하더군요. 


또 일찍 하고 일찍 집에가자고 하는데 그 일찍이 6시입니다....모집 공고에는 8시부터 6시까지이고 휴게 있고 배우면서 할수 있어서 나중에 주기사 될수도 있고 그러면 큰돈 벌수있다라고 되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습니다. 
일한지 한달쯤 되니 같은팀에 타팀원과 비교하며 상차를 같이하라는 쪽으로 몰아가는데 상차하려면 아침 6시부터 일해야히니 실상은 거짓말인 것이죠. 


일 또한 시간에 쫓기다 보니 배울 시간도 없고 배울수도 없으면 알려주는게 말로 알려주는게 거의 다입니다. 




그렇지만 백번 듣는것보다 한번 해보는게 더 확실한데 실내기 한번을 못잡게 하면서 바쁘면 자기 혼자다 해야하면서 투덜거리고 짜증내더군요.


일이라는게 본인이 해보고 사고도 쳐보고 해야 감도 잡고 실력도 늘기 마련인데 사고치면 주기사가 뒷처리해야 하므로 절대 못하게 하면서 몇달이 됐는데 못하게 하더군요.

정말 어이가 없는 상황입니다.


사수는 비흡연자라 차안에서 흡연을 못하게 하는데 한집 끝나면 사수는 고객 상담하고 보조는 정리다하고 다음집 출발 준비 해야 합니다.


고객 상담하는동안 정리 다 하고 나면 담배 한대 필 여유조차 안주고 내려와서 바로 시동겁니다.

출발하지는 무언의 압박인 것이죠. 정말 짜증납니다.


각 팀마다 에이스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보조들이 기본 2~3년 되어서 주기시나 마찬가지라서 그만큼 일처리 능력도 빠르고 월급도 보조들 두배는 받습니다.




에이스팀은 우리들에 두배를 했네 보조가 다 알아서 하네 이런 소리 하는데 이또한 에이스 기사가 알려주고 해 볼수 있는 기회를 많이 주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근데 기회를 못잡은 저는 비교해 대니 성질 나더군요. 

저 또한 나중에 기사될 결심으로 버티고 있지만 기회가 없습니다.


신품으로 하루 실내기 5대하면 기본 설치비만 40에서 50만이고 나머지 추가비는 주기사 능력 나름인데 투덜거리는 걸 보면 돈 욕심에 미쳤다고 생각이 들더군요.


정말 눈탱이는 있는대로 치면서 추가 되는건 고객에게 기본 3배 눈탱이인데 기계 설치 및 정검은 구라로 합니다. 


2층이상 안전띠 안전로프 연결해서 기둥이나 문 사이에 안전바 놓고 해야 하지만 안보이게 뒤로 빼서 연결고리부터 사람까지만 촬영하고 물 호스에 물 주입해서 누수여부 확인하고 촬영해야 합니다.




하지만 빈 물통으로 시늉만 내서 촬영하고 배관진공도 잡고 촬영해야 하지만 핸드폰에 진공 미리 잡아둔거 저장해서 그걸 촬영합니다. 


진짜 소비자가 뭘 하는지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이고 눈탱이 맞고있는지 알면서도 어쩔수 없는게 에어컨이고 그만큼 대부분 주 기사들 양심없고 자기밖에 몰라서 보조들 신경 전혀 안씁니다.


일의 강도는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노가다 저리가라 수준입니다. 

노가다는 중간중간 쉬기라도 하고 일당이라도 더 주는데요.


쉬는시간 없고 벌이도 안되고 엘리베이터 없는 건물 4층이상 만나면 정말 한숨나옵니다.

다 올리고 숨돌릴 시간도 없이 일해야 하죠.


에어컨은 건당이라 시간이 중요한데 신품시에는 사다리나 스카이 지원 가능하지만 기본 30분에서 한시간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거의 까대기 수준입니다.


결론




비전은 솔직히 좋습니다. 돈벌이는 한시즌 이상 일해서 왠만한 대기업 연봉보다 더 많이 가져갑니다. 한시즌이 평균 3월부터 9월까지고 중간에 타지역 센터 지원가면 지원비 하루 20에서 30만원 지원비나옵니다.


주기사인 제 사수는 지금 센터에서만 한달평균 천만원 벌고 팀에이스는 평균 삼천만원 가량 벌어갑니다. 보조기사는 꿈도 못꿀 액수이지만요.


정말로 배워서 주기사 되겠다 하시는 분들은 독한 마음 먹고 뛰어들길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그냥 일좀 하고 돈이나 받자는 분들에겐 절대적으로 비추합니다.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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