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상사가 당신에게 일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는 이유!

사회생활|2019. 5. 23. 00:30


오늘은 직장생활에서 사수나 선배, 상사가 당신에게 일을 알려주지 않는 이유와 심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는 아주 흔하게 나타나는 일로서, 일을 안 알려주는 이유는 다분히 의도적인 계산이 깔린 행동입니다.


아랫사람이 배워서 자신보다 잘 하면, 윗사람은 멍청하다고 비교되고 인사고과에서 손해볼까봐 위기의식을 느끼는데요.
상사가 제대로 가르쳐 줘서 하급자가 그대로 잘 따라하면, 갑질하며 밟을 건덕지가 없습니다


상사가 제대로 안 가르쳐주고 하급자가 자기가 알아서 하다가 망하면 "왜 네 맘대로 하냐, 누가 너보고 아무것도 모르면서 이렇게 나대랬냐" 하면서 밟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하급자가 제대로 알려고 상사에게 물어보면 "교육 못 받았냐, 그런 거 하나하나 일일이 다 꼬치꼬치 가르쳐줘야 하냐"면서 밟을 수 있는 것이죠.


기업은 하나의 닫힌 사회입니다. 많으면 30년까지 한 직장에서 재직합니다. 그러다 보면, 원래 사회상식이 그런 것인지, 아니면 이 회사 안에서만 이런 규칙이 있는 것인지 헷갈리기 시작합니다.


업계 용어 문제도 있습니다. 조직 안에서는 모든 사람이 이런 용어를 자연스럽게 아는데 조직 밖에서 막 들어온 신입사원은 전문용어를 도저히 알 수가 없습니다. 


이로 인해 생긴 의사소통의 어려움은 신입사원이 멍청해서 못 알아듣는다. 아무리 어리고 어리석어도 정도가 있지 요즘 애들은 왜 이렇게 아둔하고 개념이 없어...는 갑의 횡포로 전가되기 쉽습니다. 


실제로는 이것은 멍청해서 못 알아듣는 것이 아닙니다. 같은 업계에서 경력을 쌓은 경력직 입사자라고 해도 조직문화와 업무 처리과정에 적응하는 데는 1년 이상이 걸립니다. 신입사원이라면 2년~3년이 걸리며, 대놓고 배움에서 배척당하는 비정규직이라면 아예 익숙해지지 못하는 경우도 흔합니다.


이때 부조리를 좋아하는 이들은 "윗사람이 좀 그렇다고 하면 아랫사람이 고쳐야 하는 것이다, 기존에 어떤 질서가 있다면 신입이 동의하지 않았다 해도 지켜야 하는 것이다, 악법도 법이다"라고 말합니다. 


이런 트집은 서열을 유지하기 위한 업무 방해의 일종입니다. 따라서 이런 트집을 잡는 상대는 절대로 자신이 트집잡히지 않을 만큼 가르쳐주지 않으므로, 자신이 알아서 배우는 수밖에 없습니다. 


만일 그런 것을 모르는 책임을 전가당하는 것이 화난다면, 부장~임원으로 낙하산 인사로 오는 수밖에 없습니다. 갑과 을의 문제는 쉽게 근절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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