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직장생활 하급자의 서러움

사회생활|2019. 5. 20. 21:12

오늘은 직장생활에서 하급자가 겪는 서러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상사보다 나은 자신의 숙련도를 남이 알게 하고 상사의 잘못을 남이 알게 할 경우 트집, 해코지 등을 당하기 쉽습니다. 한가지 아셔야 할 것은 뛰어난 아랫사람 vs 무능력한 상사 매치를 하면 95% 이상 무능력한 상사가 이깁니다.


하급자 입장에서 상급자가 말도 안되는 오더를 내릴 때가 있는데요. 그 말도 안되는 오더가 5분만에 모든 사람 앞에서 틀렸다는 게 밝혀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이야기를 하는 아랫사람은 대부분 부서 분위기를 망가뜨리는 버릇없는 X, 헛똑똑이라고 불리며, 능력에 무관한 괘씸죄로 갈굼당하고 밟히면서 승진에서 밀려나게 됩니다.


평범한 한국 기업에서는 비정규직이나 사원급에서는 진취적으로 일을 더 잘 해보려 해도 시키지 않은 일에 대해서는 바꿀 만한 권한이 없으며, 일 처리를 해 주지 못하는 중간관리직을 원망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평범한 한국 기업에서는 상당히 높은 자리까지 올라가더라도 권한이 없습니다.


그러다 보면 임원이나 중간관리직들은 혁신이라면 무조건 거절부터 하게 되죠. 임원이 혁신안을 채택해서 상부에 올린다 하더라도 잘 되었을 때 임원 자신에게는 아무런 보상이 없습니다. 


임원 자신이 전문가라서 성공을 100% 확신할 수 있는 것도 아니구요. 그런데 실패했을 때는 시키는 대로 하던 것보다 몇 배나 무거운 책임을 져야 합니다. 이러면 관료제의 폐해를 그대로 안게 되죠.


이 때문에 아랫사람이 뭔가를 바꾸려면 중간관리직들을 설득하는 데 굉장한 노력을 들여야 합니다. 그건 그런 재능을 타고나지 않은 사람에게는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아무리 진취적인 사람이라도 대기업 시스템에서 뭔가를 바꾸기보다는 그냥 관행대로 시키는 대로 하는 쪽을 택하게 됩니다.


심지어 임원조차도 뭔가 밑에서 열심히 잘해보려고 해도 오너의 비위에 어긋나면 논란 종료입니다. 리더십을 갖춘 지도자라면 '비용 대비 이익이 남지 않는다, 비효율적이다, 비합리적이다, 이미지가 떨어진다, 노력이 지나치게 낭비된다, 성과를 측정하기 어렵다' 등 합리적인 이유를 대면서 하지 말라고 하고 다른 대안을 찾아보겠지만, 그런 사람은 드뭅니다.


들어줄 만한 야랑을 지닌 상사가 아니라면 가급적 제안을 올리지 않는것이 살아남는 길입니다. 안타까운 현실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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