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전에 꼭 생각해 보아야 할 것과 대기업 퇴사의 위험성

사회생활|2019. 5. 18. 14:47


"회사 그만 두겠습니다"


모든 직장인들의 꿈은 퇴사입니다. 이젠 좀 쉬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지요.
이제 좀 쉬고 싶다는 것은 공감하지만, 한편으로 걱정이 되는것도 사실입니다. 


왜일까요? 특히 열심히 일 한 사람일수록 그리 오래 쉬지를 못합니다. 회사를 그만둘 때 다들 지긋지긋한 일에서 벗어나 이제 좀 쉬겠다고, 그동안 해보지 못했던 일들을 해보겠다고 합니다. 대부분 제일 먼저 여행을 떠납니다. 취미 활동을 시작하지만, 이 또한 6개월을 넘기지 못하죠.

 
향후 미래 계획이 있는지를 생각해 봐야 합니다. 아직 계획은 없고, 쉬면서 본인을 돌이켜보며 본인만의 시간을 가져보고 싶은 분들이 많습니다. 그동안 못해본 일도 해 보고 싶구요. 대부분이 이러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몇달 후 영락없이 똑같이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바쁠 때 여행이지, 쉬니까 고행입니다. 여행도 한두 번이죠. 오히려 여행하면서 나 자신이 괴로워집니다. 무료해요. 계속 일하면 죽을 것 같아 그만뒀더니, 지금이 더 힘듭니다. 잘 그만둔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할 일이 없으니 저 자신이 바보가 된 기분입니다. 전에 그리 잘 나갔는데…….”


‘내 일’이 있어야 ‘내일’이 있는 것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여성이 오래 사는 이유가 남성보다 일을 계속해서 하기 때문이라는 연구도 있습니다. 그렇게 하기 싫은 일이고 일 때문에 죽을 것 같아도, 지나고 보면 일은 나를 살게 하는 이유가 됩니다. 


물론 사람마다 어떤 일을 하느냐가 중요하겠지만, 결국 일입니다.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는 광고 문구가 있죠. 이 말에 현혹돼서는 안 됩니다. 쉬고 싶어 떠나기 전에, 사표 던지기 전에 반드시 아래 질문을 본인에게 묻고 또 물어봐야 합니다.
 
1. 왜 쉬고 싶은가
2. 쉬고 난 후에 무엇을 할 것인가
3. 그것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는가
4. 준비가 안 되었다면 계속 쉴 만큼 경제적 여유가 있는가
5. 하는 일 없이 어디에서 보람을 찾을 것인가

 
열심히 일한 사람일수록 일에서 보람과 행복을 느낍니다. 그래서 더 열심히 일하죠. 경제적 여유가 있어도 할 일이 없으면 불행해 합니다. 자연인으로 돌아가 살겠다는 사람도 요즈음 많아졌는데요. 퇴직한 사람들이 선택하는 길 중의 하나가 됐습니다. 결국 자연 속의 일을 찾아 떠나는 것이죠. 이 또한 준비 없이 해내기 힘듭니다. 얼마 버티지 못하고 돌아오는 이들이 태반이죠.
 
특히 대기업에서 일하던 사람들은 전부 예전 같은 대우와 환경 속에서 일하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퇴직하는 순간 그런 곳은 없습니다. 이제는 박봉을 받아가며 반토막 나버린 월급을 받고 더욱 힘들게 일을 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대기업을 애초에 다니지 않았다면 몰라도, 대기업을 경험해 본 사람이 그보다 낮은 일을 하는 것은 견디기 힘든 일입니다. 특히 대기업 퇴사는 신중하게 고려해 봐야 하는 이유죠.


막상 다닐 땐 죽을 것 같이 힘들어도 퇴사 후 사실은 아무것도 아니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 땐 이미 늦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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