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회사에서 상급자보다 능력이 뛰어난 하급자는 위험하다

사회생활|2019. 5. 13. 01:30

예를 들겠습니다. 5명짜리 부서가 있다고 생각해보면요. A가 인사고과에서 1등에서 2등이 된다면 B가 2등에서 1등으로 올라간다는 뜻입니다. 


B 입장에서 A를 실력으로 경쟁해서 이길 자신이 없다면, 다른 사람들을 끌어들여 A를 뒷담화로 깔아뭉개서라도 A의 자리를 B가 차지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이런 것은 비윤리적이지만 B 입장에서 이런 선택을 하는 사람은 적어도 100명 중 10명은 됩니다.

아주 유치하고 천박한 생각이지만, 이런 사람들은 일 잘하는 사람들을 끌어내리면서 자신의 자리를 유지합니다. 이 때의 핑계는 '나댄다, 잘난척한다, 예의가 없다, 이기적이다' 등이 있습니다. 


아무리 이타적으로 행동하더라도 자기보다 업무 성과가 좋을 것 같으면 이런 핑계를 끌어오므로, 이런 것을 당할 것 같으면 이런 이들에게 인정받을 생각 하지 말고 상사에게 아부를 하는 게 낫습니다.


사실 상사에게 아부하고 업무성과가 좋고 사회성이 좋다고 해도, 주변에서 시기하면 인정받기는 힘듭니다. 부서장이 굉장히 특정 아랫사람 D를 아끼고 칭찬한다면 D는 우수한 사람으로 대접받을까요? 쉽지 않습니다.


"D는 부장 믿고 까불어. 정말 역겹다."


이 때문에, 칭찬받는 상황에서도 처신을 정말 조심스럽게 해야 합니다.


"부족한 게 많은데 감사합니다. 그렇게 말씀하시니 제가 더 잘해야 할 것 같아 부담스럽네요... 하하" 
"에이, 제가 잘한 게 아니라 모두 E 대리님이 제일 잘 하시는 일이죠."


이런 식으로 뒤로 빼거나 추켜세우기를 해야 겨우 동료나 상급자들의 시기심을 주체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직속 상사나 사수와 심한 갈등이 생겼을 경우, 일을 잘해서 인정받겠다는 생각은 소용없습니다. 


외부 언론에서 인정받는다든지 자신을 눈여겨본 다른 팀장이 채어간다든지 같은 S급 인재를 제외하면 직속 상사가 괘씸죄로 묻어버립니다. 회사에서 할 수 있는 일 중 "나 아니면 안 되는 일, 나만 할 수 있는 일, 내가 안 하면 큰일나는 일"은 절대 없습니다. 


자신이 능력있다고 생각하는 신입사원일수록 이런 생각을 가지기 쉽고 능력있으니만큼 우대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직속 상사 입장에서 어떤 일을 다섯 사람에게 시켜서 꼴보기 싫은 유능한 부하 1명과 비슷한 성과를 낼 수 있으면 유능한 부하를 회유해서 자기 편으로 만들기보다는 나머지 5명에게 시키고 은따를 시키는 식으로 대응합니다. 


만약 자신이 5명보다 더 뛰어난 먼치킨이어서 자신을 따돌리자 업무성과가 떨어졌다? 그러면 그 때는 "독불장군식으로 혼자 하던 것보다 5명이서 하자 다양성 덕에 업무성과가 좋아졌다"며 거짓 보고를 해서라도 쫓아냅니다. 어차피 똥군기 부리는 상사들 머리속에 회사의 이익 같은 것은 없기 때문이죠.


더더욱 끔찍한 경우는 상사가 하급자의 뛰어난 능력을 시기하는 경우입니다. 발목 잡기는 유감스럽게도 신입사원 정도에서만 나타나는 현상이 아닙니다.


똥군기 잡는 조직일 경우, 모든 명예는 아랫사람이 아니라 윗사람이 가져가도록 강요하는 게 문제입니다. 반대로, 똥군기 잡는 조직과 관계할 때는 자신이 잘해준다고 한 일로 인해 그 조직의 아랫사람이 부당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배려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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