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회사생활 조직 내의 고문관들은 왜 짤리지 않을까?

공직처럼 직업안정성이 높은 직업에 이런 경우가 많은데요. 30년간 한 직급에서 승진을 못 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입니다.

업무성과가 다른 구성원들보다 현저히 낮은 사람
일을 시켜놨더니 사고를 자주 쳐서 다른 구성원들이 뒷수습에 매달리게 하는 사람

들어올 때는 설사 정책적 배려로 특채되었다든가 인맥을 이용한 낙하산으로 들어왔다든가 해서 어설펐다 해도, 근무태도가 성실한 사람이라면 이런 식으로 업무 능력이 남보다 떨어지지는 않습니다. 

업무 속도가 느리더라도 남들보다 더 많은 시간을 일해서 보통 수준은 맞출 수 있고, 업무를 잘 모르면 퇴근 이후에도 죽어라 공부해서 발전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좀 불성실한 사람이라고 해도 정상적인 경쟁을 거쳐서 들어온 사람이라면 남들보다 눈에 띄게 뒤처지는 경우는 드문데요. 큰 조직이라면 어디에나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이 있고, 반복해서 몇 년간 같은 일을 하면 저절로 나아지는 부분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신입은 어느 조직이나 적응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업무능력이 선배들보다 떨어진다고 해서 심하게 타박하지는 않습니다.

"난 이것 배운 적 없어서 못 해."
"내가 왜 이것까지 배워야 해? 다른 사람이 할 줄 아니까 난 이런 것 굳이 몰라도 돼."

즉, 이런 소리를 듣고 다니려면, 비경쟁적인 선발과정×불성실한 업무학습태도가 쌍으로 갖춰져야 하는데요.
똑 부러지게 잘 하는 일이 있다면 차라리 그 일에만 집중하는 편이 생산성 측면에서 나을 수도 있겠지만, 그럴만한 일 조차도 없다면 답이 없습니다.

불성실한 근무태도도 있는데요.

지각, 결근, 무단조퇴를 하고, 점심시간이나 휴식시간을 규정보다 길게 쓰는 등 규정을 어기는 사람.
근무시간 중에 빈둥대느라 업무에 방해를 주는 사람. 주식, 쇼핑, 인터넷, 잡담, 담배, 휴대폰 등이 있습니다.

업무시간에 개인행동은 진짜 양심불량인데요.
회사 컴퓨터를 사적인 용도로 사용하는 경우도 생각보다 많습니다. 쇼핑 쯤이야 애교 수준이고 심한 경우에는 게임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행동떄문에 때문에 회사 컴퓨터가 애드웨어등 잡다한 프로그램으로 가득차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히려 이런 사람들이 친목질이나 인간관계, 인맥질로 승승장구하는 케이스가 많은 것이 문제인데요.

오래 상대하거나 오래 친하게 지내다 보면, 상대방이 아무리 더티하게 행동하더라도 그것을 어지간하면 그냥 넘어가는 것이 많습니다. 

오랜 친구끼리도 심하지 않은 이상 더럽고 추한 언행이나 행동을 그냥 옛 정을 생각해서 넘어가는 일이 많이 존재하는데, 직장생활에서도 그런 현상이 존재한다고 볼 수 있는 것이죠. 

겉보기에는 합리적이지 않지만 그런 인물들이 조직에서 퇴출되지 않고 유지되는 것입니다. 여기에 평소 일은 못해도 그사람 사람은 좋다는 평을 받은 인물이라면 더욱 퇴출시키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런 고문관들이 회사에서 퇴출되지 않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