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차이즈 감자탕집 알바, 아르바이트 후기
알바를 하면 요즘 경기가 안좋아서 가족끼리 경영하는 곳이 많잖아요.
그런데 가족끼리 하는 곳은 진짜 피하는걸 추천드려요
감자탕집에서 잠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었는데, 아직 얼마 안되었는데 초보니까 실수한것 가지고 소리를 몇번이나 질러서 결국에 도중에 그만두게 되었네요.
그리고 일하다가 실수로 화상도 크게 입어서.. 많이 다쳤는데.. 물닿는거 저한테 많이 시키고 정말 눈꼽만치도 사람으로 봐주지 않습니다.
저도 귀한집 자식인데 말이죠.
그래도 꿋꿋하게 가면서도 할말은 다하고 왔습니다.
저는 홀서빙이랑 주방 잡일 같이 번갈아 하는 파트타임을 했는데, 뭐 정확히 정해진건없고 하라면 다 했습니다.
가족끼리 운영해서 사장님이 둘이였는데요.
지나가면서 음식날라라 설거지해라 쌀씻어놔라 두명이서 그러네요.
바쁘면 정신없고 두개씩 일을 시켜서 까먹기도 해요.
사실 그래서 혼나면 어쩔수 없고 내 잘못이다 생각하는데 다른게 너무 까다롭더라구요.
특히 잔일 같은거할때 바쁠때도 다 와서 자기말대로 그렇게 했는지 다 확인하더군요.
꼬막무침같은거는 홀에서 하는데, 이런걸 사모님이 옆에서 지켜 보더라구요.
꼬막이랑 야채를 따로 참기름으로 무치지 않으면 엄청 소리 지르는데 하필 그것도 주문밀리고 정신없을 때 소리 지르더라구요.
쓰고보니 기억이 다시 떠오르고 화가 나네요.
음식점은 빨간날이 특히 바쁜데요.
사모님이 너가 일부러 고집이세서 하란대로 안하는 거라고 단정지으면서 소리를 버럭 지르더라고요.
며칠안되어서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헷갈려서 그렇다고 하니까 그런 변명따위 안해도 된다고 또 크게 소리 지르더군요.
아..정말 노답이였습니다.
여사장님, 진짜 소리라도 안질렀으면 좋겠네요.
바로 옆에서 듣다가 달팽이관 떨어져 나갈뻔 했습니다.
그러고 나서는 사모님이 쟤는 C발 어쩌구 혼자서 욕하면서 제 흉을 보더군요.
근데 남자 사장분도 제가 뭐 실수하면 와서 c벌c벌 거리더라구요.
밥을 실수로 잘못 물을 적게 넣고 했는데 와가지고 너무 된밥이라면서 밥뚜껑 열어보자마자 어이구 c발 밥을 병쉰같이 했네 뭐 이런식으로 말하기도 하더군요.
참 여기서 c발이란 욕을 제일 많이 들었네요.
나도 욕 할수 있는데, 자기 기분 뭣같다고 을한테 욕을 달고사는것 부터 사장님 인성 자체가 문제있다고 봅니다.
사실 녹음해서 알바생 폭언으로 신고하려고 하다 참았습니다.
그리고 여기 직원분들도 이상해요.
하...똑같이 사장님의 욕을 견디고 일할텐데 그러다가 맛이 간건지 모르겠지만 사장님한테 욕먹은 날에는 사소한거 하나가지고 실수해도 소리를 크게 지흐더군요.
윗물이 탁하니 아랫물도 따라 탁해지더군요.
4일째 되던날에 행주두는 자리가 세곳이 있는데 그중 하나를까먹었는데 여기다가 행주를 놔야 한다면서 왜 안놔뒀냐고 할아버지 같은분이 주방에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더군요...
제가 억울한게 아직 얼마안되었으면 모를수도 있는데 굳이 저렇게 소리까지 지르면서 자기 스트레스 해소하듯 그렇게 하더라구요.
감자탕이지만 메뉴 중에서 돈까스 막국수가 있는데 이것도 토핑은 홀에서 올립니다.
겉보기에는 이영자씨 돈가스 잔치국수랑 비슷한데요.
주방에서 면 내주면 소스넣고 육수넣고 새싹올리고 오이랑 흰 무같은거 올리고 마지막에 방울토마토하나 올리고
따로준 돈가스를 위에 얹어서 나갑니다.
근데 그 돈가스를 올릴때 여자 주방직원이 위로 솟게해서 올려야 한다고 올리는 도중에 소리를 지르더라구요.
사실 신경써서 돈가스 막국수에 솟게해서 올리나 모아서 올리나 보기에도 크게 차이는 없는데요.
아래 육수때문에 정말 잘 솟게 올려지지도 않고요.
나온건 비슷한데 가뜩이나 바쁜날에, 메뉴 나오고 다른거 해야 하는데 진짜로 미쳐버릴것 같더군요.
제가 주방 알바 경력도 있고 해서그렇게 이상할정도로 플레이팅 하지 않거든요.
올린 모양 이런걸 하나하나 드라마속 시어머니처럼 따지더라구요.
그래서 추석 전날에 빨간날 연달아 있는날 알바하다 중간에 그냥 나왔습니다..
나 없이 잘 해보라고 말이죠.
그리고 연휴라고 시급 올려주는 것도 아닌데, 왜 굳이 제가 욕까지 먹고 소리지르는거 들으면서
힘들게 일해야 할까요.
글고 일 구할때 (급구) 이 단어 보이면 피하세요.
급구라는 말의 속뜻은 내가 욕하고 갈구니까 알바가 한달 못채우고 중간에 도망갔어요 이 말입니다.
급구로 두번정도 일해봤는데 다 일도 바쁘고 힘들고 이상한 사람 많아요.
마지막까지 가게 나갈때 우리만 그런거 아니라고 여기서 못버텨서 니가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고 앞으로 어쩌겠냐고 끝까지 가스라이팅 하던 사모님 모습이 생각나네요 ㅎㅎㅎ
제가 일해봤는데 다른데는 더 친절한데 많은데요? 하니까 아무말 못하고 날 죽일듯 쳐다보더군요.
큰 프랜차이즈 감자탕집이에요.
상호명은 적지 않겠지만, 조심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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