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알바가 겪은 편의점 알바, 아르바이트 진상 유형!

아르바이트|2019. 9. 21. 00:07

 

 

 

이땅의 편돌이, 편순이 여러분....정말 존경합니다.

저는 편의점 알바 3달차인데요.

 

사장님도 좋으시고 내 바로 뒤타임이 친구라서 그나마 마음이 놓이긴 했습니다.
그런데 손님들 상대하는게 너무 힘들더라구요.

은행옆이라 손님들은 약 60퍼센트가 은행직원이고 나머지 40퍼센트는 옆에 술집 손님들입니다.
그 손님들이 술을 마시고 온갖 추태를 부리면 알바생인 나로서는 그냥 받아들여야 하는 입장인데요.

한마디로 진상이죠. 진상 유형도 아주 다양합니다.

 



1. 복권 카드결재 안된다고 난리치는 손놈


복권은 현금결제만 가능하합니다. 편의점에 두곳에나 써붙였는데요.

그런데도 왜 카드로 안되냐고 난리치고 7월에는 카드로 왜 결제가 안되냐고 그런 법규가 어디있냐고 뽑아오라는 인간도 있었습니다. 알바연습하러 간지 이틀째 였는데 너무 무서웠습니다.

그리고 지난주에는 로또를 뽑아놓고 카드로 해도되냐고 해서 현금 결제만 가능하다 했는데요.

자기가 지금 가진돈은 방금 지가 은행에서 뽑아온 거라고 절대 못쓰겠다고 하더군요.

 

이게 무슨 논리죠? ㅎㅎㅎㅎ

그 진상이 술에 꼴아서 지 하고 싶은데로 한거 같은데 한 5분동안 실랑이를 하다가 뒤에서 계산하려는 은행직원이 자기가 그 로또를 사겟다고 해서 해결됬습니다.


그분들 가시고 진짜 눈물이 주르륵....

 



2. 반말하는 할배


처음에는 몰랐는데 그저 안면을 터서 괜찮다고 생각했는데요.

그런데 나를 대하는 행동이 마치 술집에서 일하는 사람을 대하는 말투여서 매우 기분이 더러웠습니다.


물론 자기딴에는 친해졌다고 이런말 날리는 것같은데 알바생 입장으로서는 그냥 늙은이가 추태부리는 꼴이였어요.

내가 자기 손녀도 아니고 왜 반말 ㅡㅡ

3. 지가 산 음료수 따달라는 아줌마


어떤 아줌마가 오늘 들어와서는 토할거 같다며 까스활명수를 달라 하더군요.

그래서 저기 있다고 햇더니 왜 안가져다 주냐며 궁시렁궁시렁 대더군요;;

 

계산을 다햇더니 이거 좀 열어달라며 세 병을 내밀더라구요.

뭐라고 대꾸하면 더 귀찮아질것 같아서 세병을 하나씩 따고 쿵쿵거리며 테이블에 내려놨더니 거기서 다 마시고 쓰레기 카운터에 올려두고 나가더군요 ㅎㅎㅎㅎ

 



4. 편의점 청소하라는 아줌마


친구 뒷시간에 일을 해서 들어왓는데 어떤 아줌마가 들어오더니 청소좀 제대로 해놓으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왜 그러냐고 했더니 자기가 편의점에 오다가 미끄러졌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어디서 그랫나 봤더니, 편의점에서 10미터 이상 떨어진 다른 매장앞에서 넘어지고 여기와서 화풀이 한거더라구요. 뇌는 장식으로 달고 다니나...?

5. 거지 아재


매주 거스르지않고 오는 거지 아저씨가 있습니다.

이 아저씨는.처음 봤을때 불쌍했는데 지금은 전혀 아닙니다.

 

폐기를 달라고 하는데 안주니까 다른곳에서 폐기를 얻어와서 매장안에서 먹고 가더군요.

그런데;;전혀 안치우고 갑니다.

 

그리고 머리떡진거 에어컨 앞에서 털고갑니다.
그래서 그 아저씨 가면 편의점 전체에 샤워코롱 뿌려야 됩니다.

 

 

기타 등등

이런 거 말고도 줄 안서고 자기꺼 먼저 계산하라고 난리치는 인간들도 있고 믕그적 뭉그적거리면서 잔소리 해대는 할머니도 있습니다.

결국 총체적으로 봤을때 편의점 진상은 거의 대부분 노년층이 차지합니다.

자신들이 나이를 먹었으니 대우해달라 이런 심보로 그따위로 행동하는 거 같네요.

 

나이를 먹었으면 그에 알맞는 행동을 해야죠.

알바를 하면서 돈에대한 관념도 달라졌으며 이런 서비스직에 종사하는 사람들도 다르게 보입니다.

또한 앞으로 열심히 공부해서 비상식적인 사람들이 거의 없는 곳에서 일을 할 것이라 다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 국민성은 아직도 미개하며 손님이 왕이다라는 말은 누가 만들었는지는 모르겟지만 손님이 왕이 아니라 돈이 왕이라는 것 또한 깨달았습니다.

겨우 3달차인데 이 많은 진상들을 겪었네요...이 자그마한 편의점이 이토록 많은 진상들을 보게 될 줄은 몰랐네욥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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