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급인 사람에게 훈수질과 오지랖을 두는 것은 최악의 한수이다.

사회생활|2019. 5. 3. 00:06

훈수와 오지랖은 나이든 사람들이 주로 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대한민국의 남녀를 불문한 청년층들도 남에게 훈수질을 하거나 오지랖을 떨어대는 것을 나이든 사람들의 전유물만으로 생각하면 안될 정도로 굉장히 자주 합니다.


군대에서는 선임이 후임에게, 직장에서는 자기보다 몇년 늦게 입사한 후배직원에게, 대학에선 선배가 후배, 심지어 동기 간에도 이렇게 하는 것이 사회생활 제대로 하는 것이라고 자신의 오지랖과 훈수질을 합리화하는 경우가 매우 많은데요.


대학에서 자신과 친한 사람이 아니고선 동기 간에 충고를 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동기는 기본적으로 서로와 자신을 동급으로 생각하기에 자신을 아래로 보고 생각한다고 판단되면 굉장히 배타적이고 적대시하는 태도를 취하는데요. 충고랍시고 어줍잖게 말 한마디 던졌다고 오히려 자신이 미움을 살 수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자신은 단지 개념있게 살라고 조언한 것인데 그조차도 싸잡아서 전부 훈수질로 매도하냐고 항변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이런 것은 보통 젊은 세대들이 속히 꼰대라고 부르며 오지랖이라고 깔아뭉개는 나이든 사람도 별반 다를 것이 없습니다. 


나이든 사람들도 속칭 꼰대질 하는 젊은 청년들 같은 동기인 경우가 많은데요. 실제로도 이야기를 나눠보면 상대방에게 조언해주고 싶어서 이야기를 한 것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다만 이것을 상대방이 받아들일 기분인가 아닌가에 대해 별로 생각하지도 않고 자기 위주로 이야기를 한 경우입니다.


속이 좁아서 그렇다고 생각하겠지만 과거 능력이 뛰어나고 인성이 좋다고 평가를 받은 뛰어난 인물들도 조언을 받아들이는 것이 상당히 힘들어했습니다. 


하물며 평범한 사람들이 조언과 훈수를 잘 받아들일 것이라고 마냥 생각하는 것은 인간에 대해 제대로 이해한다고 말할 수 없는데요. 이 때문에 예전부터 수많은 사람들이 조언을 받아들이는 것의 중요성과 함께 상대방을 기분 상하지 않게 잘 조언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의 중요성 또한 누차 강조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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