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에서 하급자의 위치

사회생활|2019. 5. 10. 00:00

직장생활에서 하급자의 위치를 적나라하게 말해 드리겠습니다.


직장에서 사람의 높고 낮음, 행동을 해도 되는지 하면 싫어하는지, 말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1차적인 기준은 위계질서입니다. 직장 내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떤 위계질서에 동의한다면, 그 위계질서를 부정할 때 강한 불이익을 받게 되는데요.


그 위계질서는 현재 직급, 입사 당시의 직급, 입사 순서를 기준으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이, 학력, 경력, 자격증, 업무성과' 등은 경우에 따라 다르지만 위계질서에 영향을 주지 못할 가능성이 높구요.


한국 직장 중 상사가 부하보다 무능하다고 인정해주고 부하가 상사에게 대드는 것을 장려하는 곳은 없습니다. 있다면 오너가 직접 관여하는 곳뿐입니다. 


중간관리직이 원하는 부하는 "공을 많이 세운 뒤 그 보상은 부하 자신이 아닌 중간관리직이 받을 수 있게 하는 부하, 잘못을 저지르지 않되 중간관리직이 잘못을 저지르면 대신 떠넘겨받는 부하, 상명하복하며 조금도 비위를 거슬리지 않는 부하"입니다. 


길게 써서 어려워 보이지만 '귀족과 노예' 관계로 이해하면 간단한데요. 특히 그 상사가 사수, 직속상사, 팀장 등 위계질서 바로 위에 위치한 상사일 경우 직속상사를 이길 방법은 단 하나도 없습니다.


공동체적인 가치와 질서를 개인이 흔드는 것을 막기 위해 일부러 1~3년차 사원의 능력을 비하하는 전략이 불문율적으로 채택된 곳도 있습니다. 


이런 직장이라면 아무리 잘해봤자 짬차서 이직할 시기(4년차~)가 되지 않으면 칭찬도 받지 못하고 인사고과도 엉망인데요. 이런 곳에서 인정받고 싶으면, 연차가 찰 때까지 표정관리를 잘 해야 하며 조직의 이익보다 직속상사의 이익을 추구해야 합니다.


이것이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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