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보호사 알바, 아르바이트 후기

아르바이트|2019. 11. 1. 16:31

 

 

 

가장 기억에 남는 아르바이트, 환자보호사 알바

 

살면서 남들보다 정말 많은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대충 꼽아만 봐도 대학 도서관, 대학 정보통신센터 관리조교, 정신과병원에 있던 회복기병동 프로그램 진행 보조알바, 대학병원 환자보호사, 통계청 자료조사 알바, 농구경기 생중계 카메라맨 보조, 생방송 무대 철거반, 공장, 독서실총무, 상하차, 식당서빙, 대학연구실 실험동물관리알바, 냉장고공장, 물류센터알바, 자동차부품공장, 정신보건센터 알바
  
이 중 제일 이색적이었던 알바는 환자보호사 아르바이트 였습니다.
이 알바 하면서 간호사 집단이 병원에서 얼마나 목소리가 크고, 성격이 지랄같은지 알게 되었는데요.

 

사람 죽는것도 봤는데 충격이였습니다.

의식 없던 노인 환자 CPR같은거 하면서 마지막 숨 억지로 쉬는거 보는데 충격적이었습니다.

 

죽은사람을 들어 옮길때 만져보기도 했고, 환자한테 용돈도 받아봤습니다.

환자 검체(똥)받아야 할때 검체통 건네주면서 설명할때 대부분 쪽팔려 합니다.

 

 

 

특히 관장 진행하는거...정말 힘들더라구요. 노인 관정을 저한테 시킬 때 심각하게 그만두고 싶었습니다.

수술 막 끝나서 고통스러워 하는 환자 억지로 일으켜 데려가서 CT실로 배달했는데 알고보니 내가 다른환자랑 착각하고 딴사람을 데려간 거여서 간호사, 조무사한테 미친듯이 욕 먹은적도 있었구요.

 

간호조무사 사진

 

여러모로 힘들었습니다.


정신과 병원 알바는 전공 특성상 실습하다가 알바 따와서 했던건데 정신분열(조현병)환자들 델고 이것저것 했던 알바였는데 나름 재밌었습니다. 봉사활동 점수도 많이 땃구요. 

정신보건 센터에선 10대 청소년들 문제아들 모아놓고 뭔프로그램 진행할때 보조했었는데 막 같이 캠핑하러 다니고 합니다. 문제아들한테 대학생 형아 노릇하는게 알바의 내용입니다.

 

 


 
글쓴이가 지금까지 해본 알바중 돈 제일 많이 줬던 알바는 공장알바였습니다.

6개월 정도 하니 천만원 가까이 모이더라구요.

 

그돈으로 태어나서 처음으로 해외(인도) 배낭여행도 해 봤습니다.


수지타산이 제일 좋은 가성비 쩌는 알바는 물류센타 알바였습니다.

일이 힘든것도 아닌데다 빨리 끝나고 돈도 많이 주더라구요.

수지타산 제일 나빴던 건, 고기집 알바였습니다.

정말 힘든데 돈 존나 적게 주고, 일 하는 시간도 길고, 육체노동 뿐만 아니라 술취한 진상손놈 새끼들 멘탈에너지까지...

 

두번 다신 안합니다 정말로.... 

가장 힘들었던 알바는 택배 상하차였습니다. 설명이 따로 필요없을 정도죠.

가장 근무 노동강도가 낮았던 알바는 독서실 총무입니다.

걍 공부할려고 해봤던 알바였는데 생각보다 공부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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